NCT 2020 Work it MV 후기 (내가 월킷 멤 프사였으면 화 내는 걸로는 안 끝났다)
90's love 음방 본다고 월킷? 생각도 못하고 있었죠. 나는 그냥 지루하게 음방 대기나 타고 있었음. 6시? 6시쯤 나오려나? 엔시티 왜케 안 나오냐... 이러고ㅋㅋㅋㅋ (사실 지루하게는 아니고 와 짱리핀! 와 짱테이시! 이러면서...)
근데 음방 끝나고 트위터에서 이동혁 열심히 앓는데 어떤 프사들이 빡쳐 있는 거... 그전까지는 뮤비 이번주인 건 알았는데 금요일인 게 실감이 안 나서 오늘 뮤비나온다는 자각도 없었음. 노래도 내 식 아니고 활동 멤버도 내 취향인 멤버 없고... 그래서 뮤비 나오면 한번쯤 봐야지~ 하는 생각만 있었음. 근데 6시가 넘었는데도 뮤비가 안 나왔다는 거예요. 얼레벌레? 얼레벌레라는 말로 부족하죠 이건.
일단 뮤비 공개 측면에서의 만행을 얘기해보자면 뮤비를 6시 29분(ㅋㅋㅋㅋㅋㅋ)이라는 이도 저도 아닌 시간에 업로드함. 나인티스러브 반응 모니터 하고 계셨어요? 대체 뭘 하고 있었으면 뮤비를 29분이나 늦게 띄울 수 있음ㅋㅋㅋㅋ 1분 늦어도 극대노 할 사람들 한가득인데 29분... 예에.
근데 놀라운 건 이게 끝이 아님. 7시 9분에 뮤비를 다시 올림. 아 너무 웃겨... 보니까 동영상을 링크 공개로만 띄워놔서 검색하거나 채널에서는 안 뜬다고 하던데 그럼 이게 최선이었을 거임. 왜냐하면 공개 설정을 바꾸는 걸로는 계정을 팔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동영상 업로드 알람이 안 가기 때문에ㅋㅋㅋ 근데 뮤비 공개된 직후에 다들 궁금해서 찾아보는 그 조회수가 되게 클텐데 그걸 어떻게 이렇게 홀라당 날려먹을 수가 있는지...

NCT 2020 파트투 커플링곡인 NCT U Work it 구성 멤버는 쟈니, 지성, 유타, 재민, 정우, 텐, 헨드리.
일단 뮤비 전체적인 느낌? 오 가성비~ 오 코디 무슨 일이야 조졌네~. 내 최애가 월킷에 없어서 다행이지 월킷하는 멤버였으면 그냥 화내는 걸로 안 끝났다... 진짜 불지르러 갔을지도 모름. 노래도 구리고 의상도 구리고 하다못해 춤도 구려서이게 커플링곡이라는 자각은 있는건지 왜 많고 많은 곡 중에 이걸 커플링곡으로 선택한 건지도 이해가 안 됨. 사실 파트투 노래 하향평준화 느낌이라서 차라리 파트원 곡 중에 하나를 더 활동시켰으면 ㅡㅡ.
쟈니는... 그 머리 보면 볼 수록 잘 어울리세요. 걍 찰떡임. 센터 서는 부분 눈에 띄는 듯. 당장 2020만 보면 미스핏에도 끼여있고 여기도 끼여있는데 랩과 노래 사이 그 애매한 부분을 맡고 계시는 듯.
지성이는 뮤비 볼 때는 몰랐는데 트위터에서 보고 보니까 뮤비 춤 추는 부분을 아예 다 못찍었더라. 어쩐지 뭔가 보는데 춤추는 부분이 엉성하다 싶었음 (그렇지만 춤 자체가 구려보여서 박지성이 췄다고 뭐가 더 달라졌을까 싶지만). 춤 추는 거 좋아하는데 많이 속상했겠더라. 그래서 첫 부분이랑 마지막 부분 서사를 얘를 밀어준 건가 싶고.
유타는 이번 뮤비 보고 갑자기 없었던 정이 막 생기려고 그러고 사람이 달라보임... 담담하게 얘기하는 거 같지만 진심임ㅋㅋㅋ 이번 뮤비에서 비주얼 왜 이렇게 괜찮아지셨나요? 가사 중에 눈 감아도 네가 보여~ 이 부분 뭔가 강렬하게 남았음.
재민... 흑발이랑 이런 컨셉 좀 잘 받는 듯.
근데 그냥 월킷 곡 자체가 구려서 이 구성에 어떤 멤버의 랩 파트도 마음에 안 들어요... 이마크가 월킷 랩 했으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함. 그 애는 이 곡을 살릴 수 있었을지가.
정우는 Hey 어디든 갈 수 있어~ 이 부분 치고 나오는데... 솔직히 이 아이의 노답인 프사들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게 된 멤버였는데 이번 곡에서 유일하게 살린 게 김정우가 아닌가 싶고... 음색 좋더라 인정. 그리고 웃는 거 귀엽더라. 얘는 보고 있으면 프사들 때문에 너무 편견가진 게 아닌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멤버임... 싸움만 좀 덜 일어나면 더 좋아할 수 있을텐데.
텐은 제일 먼저 든 생각이 갓인티스러브 활동하다가 월킷 활동하면 그 차이가 확 느껴질 거 같다? 어떤 부분을 비교하든 가성비 차이도 퀼 차이도 너무 많이 나는데... 그리고 본인한테도 이런 곡보다는 나인티스러브 같은 곡이 더 잘 맞는듯. 그리고 확실히 실력있는 멤버이긴 한듯.
헨드리는 사실 잘 모르겠음... 웨이브이 자체가 나한테는 너무 낯설기도 하고 파트도 와 내 취향이다 이런 파트는 없었음.
뭐 이까지가 내 감상평이고... 월킷 안 그래도 뭔가 안 좋은 게 많이 겹친 느낌인데 심지어 같은 소속사 출연 가능 수 제한 때문에 음방도 제대로 못나올 거 같다니 이게 뭔... 내가 응원해봐야 기만으로밖에 안 느껴지겠지만 월킷 프사들 힘내시길.
+ 에스엠이 왜 드림을 드림으로 묶고 127을 127으로 묶고 웨이션을 웨이션으로 묶어놨는지 2020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껴요. 90's love랑 From home 조합 빼고 NCT U는 만족할 만한 조합이... 그냥 곡을 더 좋은 곡 준 건지는 모르겠는데 파트원에서 각자 그룹 곡이었던 무대로, 뮤직 댄스, nectar가 되게 괜찮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