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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이 이동혁을 만들었다고? (엔시티 해찬)K-pop/Boys 2020. 11. 16. 22:23728x90반응형
팬픽이 이동혁을 만들어? 웃기는 소리 좀 하지마...
그동안 계속 어이가 없었지만 참았다. 하지만 결국 끄적거리는 이야기.
이 글을... 몇 번을 더 끌올해야 그만할까?
엔시티 해찬 남돌판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 중 하나는 알페스다. 이 문장은 매우 거지같아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옳은 이야기이다. 인정한다. 알페스를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쨌든 남돌 덕질 문화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알페스다. 팬픽과 썰은 옛날부터 돌판에 존재해왔고 이걸로 관심을 가지고 입덕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래, 다 좋다. 이번 포스팅에서 말하려고 하는 건 알페스가 문제라는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단순히 알페스를 소비하고 그로 인해 덕질을 더 즐겁게 하는 것을 넘어서 뇌절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다.
인생픽이라고 하는 팬픽? 읽어봤다. 잘 썼더라. 왜 문학이라고 하는지도 알겠다. 장르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잘 쓰인 글은 인정을 받아야 하고 그만큼의 팬층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특정 씨피 네임드들이 이동혁을 만들었다? 새 사람으로 태어났다? 덕분에 이미지가 잘 형성된 거다? 이건 아니거든.
여러 계정을 굴리면서 엔시티판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매체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는다. 물론 팬픽 속 공부 잘하는 이미지의 멤버를 보고 본인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정도는 유익한 영향이다. 그런데 모 팬픽을 읽고 공고 애들은 다 문제아인 줄 알았는데 공고를 동경하게 되었다는 트윗을 본 적이 있다. 묘사된 일진 모습을 머릿속에서 미화시키고 동경하는 모습... 솔직히 조금 기이했다. 이 포스팅에서 자세히 얘기하고자 하는 건 이 부분이 아니니까 덮어두고, 이 영향의 연장선에 팬픽을 쓰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글을 멤버보다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혁이는 누구누구한테 감사해야 한다, 솔직히 이동혁 입덕은 누구누구가 다 시킨 거다, 이런 얘기를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봤다. 과몰입 해서 팬픽을 즐기는 거? 좋지. 근데 과몰입을 넘어서 뇌절하는 건 아니잖아. 본인이 팬픽에 멤버를 얼마나 대입해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 애의 팬층이 생기고 인기가 많아지는 건 본인이 잘해서다. 알페스가 흥해서라는 이유가 조금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 바탕에는 다 본인 노력과 재능이 있는 거라고.
막말로 노래 못 부르고 춤도 못 추고 끼도 못 부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봐라. 만약 팬픽으로 입덕했다고 해서 계속 이동혁 팬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현실과 팬픽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제는 조금 안쓰럽기까지 하다. 실존 인물 빤히 나두고 팬픽 속 캐해가 어쨌느니 하면서 돌려까지 마라.
사실 이런 이야기가 꾸준히 계속 나올 수 있는 것에는 뇌절을 모두 용납하고 스루해주는 분위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되고 무슨 소린지 모를 것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모여서 정말 이 소리만 한다. 그러니까 원래 공계에서 아예 언급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물쇠 걸린 계정 위주에서 나오던 얘기가 공계까지 떠돌아다니지. 아닌 거 같은 이야기는 딱 잘라서 그건 아니라고 말하자.
정신 차리세요. 팬픽은 팬픽이고 해찬이는 해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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