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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무한확장 체제를 고집하는 SM, 성공할 수 있을까K-pop/Boys 2020. 11. 21. 15:37728x90반응형
지금 트위터에서 다시 이 무한확장 체제에 대한 팬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킨 SM 이성수 대표의 말
: "저희는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호주, 나중에는 아프리카까지 엔시티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믿기지가 않으시겠죠. 저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해낼 것이고 이미 많은 저희와 계약한 연습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해에도 꽤나 큰 엔시티의 팀이 데뷔를 할 예정이니까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을 듣고 토요일 낮부터 빡친 엔시티즌들의 트윗으로 트위터 실트 1위에 올라감... 하고 싶은 말이 많기 때문에 또 블로그에 주절거려 보겠음. 자꾸 트위터에서 빡친 사람들과 함께 입을 털면 24시간 내내 탐라에 있게 되기 때문에...
엔시티 드림 1. 연습생들을 새로운 그룹으로 데뷔시키지 않고 NCT에 끼워넣는 것
나는 일단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장점은 엔시티 말고 새 그룹을 데뷔시키게 되면 분명히 푸쉬는 그쪽으로 쏠릴 거다. 근데 지금 있는 연습생들을 NCT에 끼워넣는 식으로 데뷔시키면 푸쉬는 계속 NCT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에스파가 데뷔해서 푸쉬가 분산될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최근까지 에스엠이 제일 밀어주는 건 엔시티였고 앞으로도 여돌보다는 엔시티에 더 힘을 쏟을 거라고 예상한다.
솔직히 푸쉬 많이 받고 자컨 많이 뜨고 자주 보이는 게 좋잖아요. 아예 새 그룹으로 데뷔하면 그쪽으로 갈아타는 사람들도 많을 걸. 갈아타려고 새 그룹 데뷔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단점은 팬들의 덕질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는 거다.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하는데, 첫 번째는 엔시티는 올팬이 유독 없는 그룹이라는 거. 드프vs칠프 싸움도 심하고 한 유닛 내에서도 컨텐츠만 떴다하면 니 최애가 잘못이니 우리 애는 잘못없이 손버릇이 왜 그러니 장난이 너무 심하니 말이 많은데 인원을 더 늘리면 생길 수 있는 싸움의 경우의 수도 더 많아진다는 게 그저 헛웃음을 짓게 한다. 당장 요즘만 해도 새로 합류한 프사들로부터 시작된 싸움을 몇 번 본듯... (이 프사들 나쁘다는 소리 아님 엔시티즌 중에서 유난 안 떠는 프사는 없음;;)
이 점의 연장선으로 본인 최애가 본인이 싫어하는 멤버랑 붙어있으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엔시티의 특성상 언제 개복치처럼... 지뢰멤이랑 붙을지 멤버들도 모르고 팬들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는 거~ 내 최애가 케미 잘 맞는 멤버랑만 붙어있었으면 좋겠지만 U라면서 언제 누구랑 붙여놓을지 모른다는 거~
두 번째는 본인 최애 지분이 줄어들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점. 당장 2020 활동만 봐도 멤버당 곡 참여 수가 일부 프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유닛 활동 할 때도 푸쉬멤과 비푸쉬멤 파트차가 심해서 최애 지분이 별로 없는 활동의 경우에는 재미없어서 음방도 안 보게 되는 판에 멤버를 더 늘린다?
이제 엔시티 2030 때는, 아니 그까지 가지 않아도 2022 때는 아예 보이지 않는 멤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움이 든다. 이럴 거면 지금 23명 기준으로 멤버당 솔로곡 하나씩 주고 앨범에 23곡은 베이스로 깔고 발매하던가...
별 생각 없는 부분은 기존 멤버들이 정착하고 솔로 나오고 이런 게 필요한데 점점 새로운 멤버만 늘린다는 지적? 에스엠한테 영원히 후배그룹 데뷔시키지 말라고 할 건가? 엔시티가 아니라 다른 그룹을 데뷔시켜도 이와 관련된 불만은 계속 나올 수도 있음... 멤버 합류 더 시키면서도 솔로내고 이런 거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에스엠이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안 해주면 그 이유가 새멤 합류했기 때문은 아닐 거임.
그리고 추억의 그룹 속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거 보다는 새로운 멤 합류라는 방식으로 기존에 활동하던 멤버들도 활동이 적어지는 게 아니라 걔네랑 같이 활동하는 게 나음.
2. 세계 여러 나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
뭐... 올해 팬들 유입 좀 있고 성적 예전보다 잘 나오고 이러니까 한국을 씹어먹은 거 같나? 엔시티 그정도 아닌데... 한국에서도 그렇게까지 인지도가 있는 편이 아닌데 뭐 아프리카? 나는 진짜 에스엠이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AKB를 따라한 시스템을 할 거면 그냥 국내 도시별로 그룹이나 만들어주던가... 한국 팬들이나 좀 챙겨주세요.
그리고 전 세계로 확장하는 게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느낌은 아닌데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거 같은데 그러면 그동안 에스엠 내부 사람들이 몇 번이나 바뀔지... 엔시티가 점점 정체성을 잃어갈 것 같다는 생각만 든다. 요즘만 봐도 지금 만들어놓은 세계관이나 제대로 수습하지 뭐 또 에스엠 세계관을 만드니 뭐니...
3. 내년에 엔시티의 팀이 데뷔를 할 예정이라는 말
다들 이 부분에서 왜 빡친 건지... 완전 최근에 입덕했거나 그동안 기사를 잘 안 읽고 산 거 같다. 정성찬이랑 쇼타로 분명히 127이랑 7드림이 아니라 새 그룹에 끼워넣을 거란 식으로 기사 났었는데 왜 이제와서 127에 들어갈 줄 알았다느니 뭐니 뒷북임? 나는 그래서 마크 해찬 제외 나머지 드림 애들 따로 팀 만들거라고 했으니까 당연히 거기 끼워넣겠거니 했는데 무슨ㅋㅋ 그 팀 아니라도 당연히 새 팀으로 데뷔 시키겠죠...
4. 서로 안 친한 멤버들
엔시티 멤버가 증가하면 서로 안 친한 멤버들도 더 늘어나겠지. 멤버간 관계성은 팔아먹을 수 있는 좋은 요소인데 에스엠은 그걸 갖다버리겠다는 걸로 밖에 안 보임 ㅜㅜ 계속 같이 연습하고 활동해온 애들이랑 본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애들이랑 거리 차가 얼마나 크겠어요... 엔시티도 본인들끼리 안 친한데 이제 엔시티 입덕 장벽은 얼마나 더 높아질까 싶다. 유닛 모르겠고 세계관 모르겠고 멤버 이름 모르겠어서 입덕 귀찮아하는 사람들 이미 꽤 될텐데...
어사즈 얘기 꺼내면서 비웃는 사람들도 좀 되던데 나는 이 컨텐츠는 좋았다고 생각함. 오글거리고 대리 수치심 느끼고 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런 컨텐츠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팬들 사이에서 먼저 나왔던 얘기였고 엔시티 사이에 관계 개선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함. 실제로 더 어색해졌는지 더 가까워졌는지는 모르지만 ㅋㅋ
5. 트위터 총공
무한확장을 그만하자는 총공은 유의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7드림 총공할 때도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또 에스엠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모르지만 엔시티 자체가 무한확장을 제일 베이스로 내세우는 그룹이잖아요? 이 체제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얘기해야지 무한확장 체제 자체에 대한 반대 총공을 하겠다? 그건 좀... 그리고 트위터 말고 버블로 총공하자는 얘기는 더 멍청한 소리고...
글을 마무리하면서, 나도 오늘 아프리카로 확장하겠다는 게 뭔 소리야 하면서 이 포스팅 제일 처음에 쓴 저 말을 영상으로 보자마자 머리부터 감싸쥐었지만 우리 너무 한 먹는 덕질 하지 말자구요... 아이돌 덕질 다 즐겁자고 하는 일 아님? 이제는 좀 화나는 상황이 생겨도 그거마저 엔시티 덕질의 부분 같고 그렇다...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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