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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DIMF 뮤지컬스타 대상 최민영, 대상을 받을 만한 실력Musical/뮤지컬 잡담 2020. 11. 19. 18:25728x90반응형
딤프 끝나고 바로 작성하려고 했지만 뒤늦게 쓰는 뮤지컬스타 후기... 뮤지컬스타 하는 내내 개인적인 일로 티비 시청이 아예 불가능했던 날을 제외하고는 계속 본방사수를 했다. 많은 참가자에게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본 참가자도 많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역시 대상을 받은 최민영이 되어야겠지?
솔직히 딤프 개막까지 계속 최주은 인터뷰 시키고 센터 세우고 하는 거 보면서 최주은이 우승까지는 못할 것 같았는데 진짜 우승했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화제성이 높았기도 하고 기존 데뷔 배우가 아니다보니 최주은을 밀어준 거 같은데... 하여튼 우승은 최민영이 했다.
나는 뮤지컬스타 방영 전까지 최민영을 알지 못했다. 미스터 선샤인을 보지 않았고, 그래서 ‘아역 걔’가 누군지도 몰랐다. 그래서 내가 최민영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위키드 Popular를 부르는 모습이었다. 최민영의 Popular는 여자 넘버에 영어 가사를 불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지는 못했는데, 솔직히 나는 그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그런 도전을 하는 용기를 냈다는 게 대단해보였다. 내가 Popular라는 넘버 자체에 크게 감흥을 느낀 적이 없어서 무대 자체는 많이 와닿지 않았지만 Popular를 남자 넘버로 듣는 느낌이 새로웠고 이렇게 무대를 할 생각을 했다는 게 좋게 다가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fTaOo0lwhOg
그 다음에 불렀던 건 랭보 - 취한 배. 사실 난 이 넘버를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최민영이 부른 취한 배를 듣고서 이 넘버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정도로 잘하더라. 최민영이 출연한 드라마가 더 있나 검색을 해보다가 보게 되었는데, 참여한 뮤지컬도 몇 작품이 올라가있는 것을 보아 어릴 때부터 뮤지컬도 한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동작하는 것도 자연스럽고 감정 표현도 뛰어났다.
나는 울었네, 그대들의 권태에 젖었네- 이 부분에서 감정 바꾸고 목소리도 바꾸는 거 듣고 감탄했고 재생목록에 넣어놓고 여러 번 돌려보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lIFZ3GzA2s
듀엣곡은 최주은과 함께했던 번지점프를 하다 - 그게 나의 전부란 걸. 홍광호와 옥주현이 부른 이 넘버를 정말 여러 번 들었고 내 귀에 익은 곡. 그래서 뮤지컬스타 방송을 보다가 낯익은 멜로디가 들려서 조금 반가웠다. 내가 선호하는 참가자인 둘이 이 노래를 불러줘서 좋기도 했고. 솔직히 이 둘이 부른 그게 나의 전부란 걸은 내 마음에 와닿는 무대는 아니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고... 이 넘버 자체가 내 감정이랑 맞지 않는 넘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랬다.
감탄했던 부분은 라이터 보면서 이거 너야? 하고 묻는 부분. 역시 배우인지... 그 부분 표정 연기가 좋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m7nLUDVyd8Q&t=193s
파이널 라운드에서 불렀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 운명... 이게 그냥 미쳤다고 생각함. 외쳐 조선... 작년에 좀 궁금하긴 했는데 극 본 적 없고 넘버도 들은 적 없는데 최민영이 또 이것도 너무 잘해버림... 최민영 운명 듣고 원래 어떤 곡인지 궁금해서 영상 찾아서 봤는데 원곡은 취향 아닌 거 보고 최민영이 엄청 잘 커버했구나 생각했다. 원래 단체곡에 중간중간에 다른 장면 있는 넘버를 저렇게 바꿔서 완벽히 불렀다는 게 왜 대상을 받았는지 다시 알게 하고...
몸 쓰면서 음정 안 흔들리는 것도 대박이고 솔직히 카메라에는 비중 있게는 안 비칠 텐데 부채 펼쳐서 하나씩 놓은 것도 좋았고... 감정선도 억양도ㅜ 혼자서 무대하는데 장악력이 대박이더라. 본방송으로 봤는데도 4분 30초짜리 클립을 몇 번이나 돌려본 건지 모르겠음.
https://www.youtube.com/watch?v=W7fMcz4ldkM
최민영 딤프 폐막 때 없어서 아쉬웠는데 뮤지컬스타 콘서트에는 있기를 바라며... 없으면 내가 다음 공연 보러 가야지 어쩌겠어...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라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인가 싶다. 원래 드라마 찍고 하던 배우라서 드라마 위주로 찍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뮤지컬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아마 꾸준히 노력한다면 뮤지컬계 최정상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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