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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찬아 부정적인 말이 긍정적인 말보다 영향이 크다지만 (NCT 해찬)
    K-pop/Boys 2021. 1. 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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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해찬

    연예인 걱정이 세상에서 제일 의미없고 내가 방구석에서 혼자 속상해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거 잘 알지만, 못난 말들이 보일 때마다 괜히 내가 다 짜증나고 속상하고 화가 나는 건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겠지?

     

    내가 해찬이 팬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유독 해찬이한테만 똘추들이 많이 붙는 건지 해찬이가 너무 인기멤이다보니까 다수의 팬들 속에 똘추들도 많이 끼여있는 건지 나는 잘 모르겠어.

     

    아무것도 모르고 순덕 생활을 하는 거랑 모든 걸 다 알고 순덕 혹은 악개 생활을 하는 건 좀 다르다고 생각해. 어느 정도 돌판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 까빠판이 있단 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까빠라는 것도 웃겨 사람마다 1부터 100까지 뭐가 까빠인지 생각하는 게 다 다르니까.

     

    솔직하게 한 때 너를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모를 사람들 사이에서 덕질한 적이 있어.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그렇게 까내리고 싶을까? 그렇게 믿지 못할까? 오로지 너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바보 같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그 속에서 덕질하는 건 너무 힘들었어. 사서 정병을 처먹는 덕질에 도저히 적응할 수가 없었어.

     

    짜릿함은 분명 있었어. 우습지만 사람은 선보다 악에 끌린다고 생각해. 근데 본인들이 매번 네 캐해랍시고 하는 짭가오... 그걸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여러 번 들더라. 가끔 네가 너무 좋아도 그 계정에 내 마음을 모두 표현할 수 없었어. 이게 무슨 덕질인가 싶더라.

     

    나는 부정적인 말이 긍정적인 말보다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 그냥 누군가를 좋아하는 글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누군가를 까내리는 글은 큰 관심을 받지. 그래서 트위터 똘추들한테 팔로워가 몇 천씩 붙고 알계가 생기면 언니언니거리면서 얘는 어때 쟤는 어때 물어보는 걸 거야. 사람들은 그런 걸 좋아하니까.

     

    그 사람들은 막연한 불안감도 있을 거야.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다가 뒷통수 맞는 기분은 나도 이미 느껴본 적이 있으니까. 그래서 흔히들 순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처럼 본인 마음을 다 주는 게 불안한 거겠지. 그래서 어쩌면 초딩일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연예인 찌라시를 듣기 위해 들러붙는 거겠지.

     

    근데 이유가 뭐든 난 너를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 싸패라고 생각해. 어떻게 제정신으로 너를 싫어할 수 있지? 미안 너무 과몰입 같지ㅋㅋ 근데 진짜야. 너는 비판과 비난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내가 보기에 팬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정말 아무런 애정도 없는 사람들이 뱉는 말들은 전부 비난밖에 없어.

     

    해찬아 나는 네가 바보 같은 소리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는 비판과 비난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고 나도 널 믿어. 근데 앞서 말했듯 부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말보다 영향이 커. 나도 내 칭찬 10개와 비난 1개가 있다면 1개의 비난이 더 신경쓰일 거야. 앞서 내가 말한 부류의 사람들 말 하나도 신경 쓸 거 없어.

     

    가끔 불안하고 생각이 복잡할 때는 너만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의 글을 봐. 애정의 형태는 다양하다지만 난 동의 못해. 너를 욕하는 똘추들보다 무조건적으로 너를 지지하고 네 편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두 화내고 있고 어쩌면 너보다 더 자주, 너를 욕하는 사람들을 욕하고 있으니까 부정적인 말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영원이란 걸 함부로 약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근데 너한테는 할 수 있어. 영원히 응원할게. 아무 조건 없이 좋아할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네가 널 향한 말들을 더 신경쓰고 있을지도, 덜 신경쓰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그냥 지금 나의 마음이야.

     

    마지막으로... 브이앱 댓글 항상 꼼꼼하게 잘 봐줘서 고마운데 대부분이 댓글창 대신에 본인 트위터 계정에서 글 쓰고 있으니까 부정적인 댓글은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항상 바로바로 피드백 해주는 네가 좋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선에서 비난이 아니라 비판만 보고, 널 좋아하는 사람들의 글을 더 마음에 담아뒀으면 좋겠어. 사랑해.

     

    + 엔시티 해찬 병크 이런 걸로 블로그 서치해서 들어오는 거 볼때마다 참 기분 안 좋으니까 본인이 파는 돌 좀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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