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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즈원 해체에 대한 생각 / 멤버별 향후 활동 계획 추측
    K-pop/Girls 2021. 3. 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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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즈원

    다시 이렇게 누군가를 진심으로 덕질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아이즈원은 나에게 의미가 깊은 그룹이었다. 한일 연습생이 함께 섞여있던 탓에 일부 사람들이 불매를 선언할 때 연습생이 확정되기도 전부터 심장 뛰어하던 게 바로 나니까...

    일부 연습생이 출연한다는 찌라시가 연습생 발표 전부터 돌았고 솔직히 말하자면 한혜리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이 판에 뛰어들었었다.

    그런데 까보니 어떻게 된 일인지 혜리는 없고 나랑 취향이 너무 겹쳐서 내 마음 좀 그만 읽으라고 하고싶은 이중엽씨가 프듀 시리즈에 최초로 울림 애들을 내놨더라. 그 중 하나가 무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인피니트 콘서트^^에서 내 마음을 뺏어갔던 권은비. 게다가 아학 시절 사랑했던 조유리에 정세운 백댄서 걔이자 내 얼굴완식 안유진까지? 이건 내 인생을 걸지 않고서는 못견디는 조합이었다.

    솔직히 해체를 바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나는 아이즈원을 덕질하는 게 조금 힘들었다.

    일단 소수의 인원을 투표해야 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그룹 특성상 개인팬이 많았고 분란이 빈번했다. 다수의 멤버들을 하나하나 최애처럼 덕질하는 나에게 이러한 환경은 너무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중간에 덕질계를 없앴다. 지금 네임드가 된 프듀 시절 트친들을 탐라에서 볼 때면... 그 계정이 그립기도 하지만 아마 계정을 그대로 뒀다고 한들 자주 들어갈 멘탈이 되었을 리가 없다.

    또한 너무 다인원 그룹이었다. 아이즈원으로 활동하지 않았다면 분명 더 많은 파트를 가져갔을 아이들이 극소수의 파트를 가지고 있는 게 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지나치게 정상에 있었다. 프듀 이전부터 좋아했던 연습생이었던 아이들과 소통하고 만나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는 생각을 했고 덕질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솔직히... 대형도 아니고 차라리 원래 소속사에서 데뷔했으면 했다.

    끝이 정해져 있다는 점 또한 내가 본격적으로 덕질을 할 수 없게 했다. 난 아이즈원을 보면 너무 좋아서 죽고 싶었고 끝이 있단 사실이 괴로웠다.

    그래서 위와 같은 이유들로 해체를 기다리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해체를 마주했다. 첫날은 콘서트를 제대로 못봤다. 마지막이니까 더 제대로 봐야한단 거? 알았다. 근데 나에게 아이즈원은 항상 그랬다. 마음이 불편해서 피하고 싶었다. 둘째날은 무대를 하나하나 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렸다. 얘네 해체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마지막 개인멘트 때 무너져내렸다. 내가 다 숨이 막혀서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끝이 있는 걸 알고 시작했으니 여기서 보내줘야겠지. 내가 애정을 가졌든 그렇지 않았든 모든 멤버의 행복을 바란다. 이 아이들이 아이즈원으로 도달했던 지점이 인생의 가장 낮은 지점이었길. 너희는 앞으로 더 성공할 수 있으니까.

    다음으로 얘기할 건 멤버들의 향후 활동 계획 추측인데... 평소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 멤버 + 예측이 어느 정도 쉬운 멤버는 알고 있는 정보가 많지만 다른 멤버들은 그냥 아무 말이나 해보는 거니까 너무 진지하게 읽지는 말기를!

    잠깐 말하자면 내가 흩어지게 되어 아쉬움을 느낀 멤버들은 조유리 안유진 권은비 김채원. 넷은 꼭 같은 그룹으로 평생 활동해줬으면 했지만 다 헛된 희망이란 걸 안다. 그래도 아쉬우니 잠깐 언급했다.

    - 장원영 안유진 : 스타쉽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할 확률이 높아보이고 4인조라는 찌라시가 있다. 아마 아이돌학교 끝나고 스타쉽으로 들어간 박선이 있을 확률이 높을 듯? 유진이가 너무 내 완식이라서 여기도 데뷔하면 깔짝거릴 듯...

    - 권은비 김채원 : 로켓펀치가 계속 컴백을 안 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로켓펀치에 끼울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는 로펀도 많이 아끼기 때문에 끼웠으면 하는 입장이다.

    - 사쿠라 : 빅히트로 들어간다는 기사가 떴다. 이쪽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 나코 히토미 : 별다른 기사가 더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일본으로 갈 것 같아 보인다. 혹은 쥬리처럼 타멤 소속사에서 같이 데려갈 확률도?

    - 조유리 : 솔직히 스톤뮤직이 유리 푸쉬를 해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더 크고 기회가 많은 소속사와 계약했으면 좋겠다. 울림이나 스타쉽은 유리를 데려갈 생각은... 응 없겠지... 그래.

    - 강혜원 김민주 : 둘은 걸그룹보다는 연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이채연 : WM은 어떤지 잘 몰라서... 춤으로 언급이 많이 되었던 이채연이라면 솔로로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걸그룹으로 밀 것 같기도 하다.

    - 최예나 : 내 지인들은 예나가 최애인 경우가 꽤 있는데 나는 그닥 끌리지 않아서 이쪽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걸그룹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아이즈원의 해체로 여돌판이 어떻게 바뀔지... 신인 걸그룹이 많이 나올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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